중국, 폴란드, 미국 이어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국… 2025년 완공 목표"리사이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배터리 생태계 전 과정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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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가 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폐기물 전문기업 테스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들 3사는 협약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지역으로 헝가리를 확정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헝가리는 2022년 기준 중국, 폴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국이다.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업과 전기차 업체의 투자가 이어지며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3사는 헝가리에서 폐배터리와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 재활용을 위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2021년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한 뒤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연간 10만8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북미 거점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와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인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폐배터리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럽 최대 항구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배터리 산업 요충지인 옌청에도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 등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바젤협약에 따라 수거한 폐기물을 국경 너머 재활용 시설로 옮기려면 바젤 허가가 필요한데, 테스는 이미 30여개 국가에서 바젤 허가를 획득했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배터리 생태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에코프로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