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인구 10만명 당 고혈압 환자 3만명 육박서울 소재 의료기관 방문한 타지역 환자비율 42% 수준지난해 건당 수술비 높은 항목은 심장수술 3500만원
  • ▲ 2022년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 및 입내원일수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 2022년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 및 입내원일수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1인당 월평균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지역이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역시 가장 고령화된 지역인 전남 고흥군에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2년 기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은 938만명으로 전년 대비 5.21% 증가했다. 내년이면 노인 1000만 시대로 진입한다.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16조233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남이 24만4845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15만2533원으로 가장 낮았다. 입내원일수 역시 가장 긴 곳과 적은 곳으로 동일했다. 

    전남지역 고령화 추세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비중으로 드러났다. 

    2022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 당 고혈압 환자는 1만4404명인데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전남 고흥군이 2만8292명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역시 10만명 당 7437명인데 고흥은 1만4343명이었다.

    반면 만성질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시 영통구로 10만명 당 고혈압과 당뇨환자는 각각 9495명, 450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서 주요 암질환이 많이 발생한 지역을 분류했는데 전남이 취약했다. 10만명 당 전남에서는 간암 255명, 폐암 315명이 발생했다. 
     
    위암은 경북이 388명, 대장암은 강원 402명, 유방암은 서울 543명, 자궁암은 부산 61명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권 의료 쏠림현상도 여전했다. 

    시도별(요양기관 소재지기준) 타 지역에서 유입된 진료실인원수는 서울이 41.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세종 37.0%, 대전 35.3%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울산은 19.7%로 낮았는데 이는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는 받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날 2022년 기준 34개 주요수술 통계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술비는 8조 823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진료비 비중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 9738억원, 백내장수술 8959억원, 스텐트삽입술 7810억원으로 조사됐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 3497만원, 줄기세포이식술 3418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 337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