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연평균 0.7%p씩 노인인구 비중 늘어세종 유일하게 감소… 기초지자체는 대구 서구가 고령화 빨라"고령화 상위 지역이 산업 재해자·사망자 수도 높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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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유일하게 노인인구 비중이 감소했다.250개 시·군·구 중에선 대구 서구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절반이 넘는 51.6%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의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2년 전국의 평균 고령화 속도는 0.677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7년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연평균 0.677%포인트(p) 증가했다는 얘기다.시·도별 고령화 속도는 부산이 0.968%p로 가장 빨랐다. 이어 울산 0.839%p, 대구 0.807%p, 강원 0.791%p, 경북 0.789%p, 경남 0.774%p 등의 순이었다. 젊은 층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이뤄진 세종은 마이너스(-) 0.040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느렸다.주거이동성 지수(거주인구 1000명 중 지역 간 인구이동자 수)를 살펴보면 시·도 단위에서는 서울, 인천, 경기, 세종에서 청년 인구 순유입이 나타났고,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순유출이 계속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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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0개 시·군·구의 고령화 속도는 시나 구가 군 지역보다 빨랐다. 이들 지역은 자연적 인구구조 변화보다는 65세 미만 경제활동인구의 유출 효과가 고령화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유입으로 고령화가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서구(1.416%p), 부산 영도구(1.320%p), 강원 태백시(1.291%p), 강원 평창군(1.277%p) 등의 순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랐다. 상위 20개 시·군·구 분포는 부산 6곳, 강원 4곳, 경남 3곳, 충북 2곳, 충남 2곳, 대구 1곳, 경북 1곳, 서울 1곳 등이었다. 서울에선 도봉구(1.107%p)의 고령화 속도가 빨랐다.시·군·구 중 노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역은 2015년 33.2%에서 2022년 51.6%로 늘어 절반을 넘겼다.고령화 비율은 경북 의성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고흥(43.0%), 대구 군위(42.6%), 경남 합천(42.0%), 전남 보성(41.6%), 경북 청송(40.6%), 경북 영양(40.2%), 경북 봉화(40.1%) 등의 순으로 40%를 넘겼다.읍·면·동 단위에서는 면 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0.810%p로 가장 빨랐다. 이어 동(0.686%p), 읍(0.584%p) 순이었다.보고서는 "고령화 상위 지역은 산업 재해자 수와 사망자 수도 높게 나타났다"면서 "괜찮은 일자리의 부족으로 인한 인력 유출과 기업의 이전 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수급 불균형)가 심화하는 등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