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방문해 도시재생 사업지·식품클러스터 점검지방 중소도시 균형발전·활력 제고 지원 방침"각종 규제 대폭 완화… 신속히 사업 추진"
  •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익산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토교통부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익산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오후 전북 익산시를 방문해 원도심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신속히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익산시 중앙동의 도시재생 사업지와 익산 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고 소멸위기인 지방 중소도시의 균형발전과 활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도시재생 사업지를 둘러보며 "기존 도시재생 사업이 점단위 거점시설 공급 등 마중물 사업 위주로 추진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방 중소도시 원도심에 중심 거점 기능을 부여해 주민이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가능성 있는 지역을 도시혁신구역·복합용도구역·입체복합구역 등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경제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산시 원도심인 중앙동은 익산역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인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신도심 개발로 상권이 이동해 침체기를 맞자 시는 2018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 장관은 익산식품클러스터 국가산단도 방문해 사업을 점검했다.

    이곳은 2008년 1단계 국가산단 지정으로 232만1000㎡ 규모 식품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개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박 장관은 "익산은 우리나라 유일의 식품산업 생태계를 갖춘 특화산업 모범도시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할 때"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테크놀로지(B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2단계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사업 기간을 3분의 1 이상 대폭 단축해 현 정부 임기 내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