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5.4%, 수수료이익 4.5% 증가4분기 충당금만 1조3782억원…연간 3.1조원3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주가치 제고”주당배당금, 전년비 4% 증가한 3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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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이익 4조63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11.5% 증가한 것이다.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조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원화대출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0% 늘었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다.

    지난해 누적기준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전년 대비 12bp(1bp=0.01%p), 은행이 같은 기간 10bp 상승해 각각 2.08%, 1.83%를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 역대 최초로 수수료이익 9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타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1조6636억원 늘었다. KB금융은 "금리와 주가지수 등 금융시장 변동에 적시 대응하고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다변화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은 3조146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조 3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9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67%로 전년 대비 0.24%p 증가했다. 신용위험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추가충당금적립을 제외한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및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174.5%, 225.6%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유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하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의 2023년 배당 결정과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서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060원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에 더해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