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MA에도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 준비 중국내 임상 2상 시험은 환자 79% 투약 완료"세계 최초 PSP 치료제 되도록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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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행성 핵상마비 (PSP)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젬백스는 PSP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30~40개 기관에서 12개월간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피하주사로 투여할 예정이다. 향후 영국과 유럽 의약품청(EMA)에도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국내에서는 이미 PSP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9명(79%)의 환자 등록을 마쳤다.GV1001은 PSP 전임상시험에서 운동능력과 공간인지 능력 회복, 타우 단백질 손상 억제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PSP는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뇌피질과 피질하 조직의 신경섬유 변성을 초래하는 진행성 파킨슨 증후군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약 26만명의 환자가 있으며 미국에만 2만명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증상으로 보행장애, 자세불안정성, 인지저하, 안구운동장애, 수면장애 등이 있다. 환자들은 목 근육이 경직돼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어렵고 잘 넘어진다.PSP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PSP는 알츠하이머병 유발 원인으로 꼽히는 타우 단백질이 손상됨으로써 뇌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신경세포 사멸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다.인간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를 조합해 만든 GV1001은 항노화,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한다. PSP 전임상시험과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외 PSP 2상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은 뇌 내 면역 환경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기전이 확인된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국내에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 만큼 GV1001이 세계 최초 PSP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