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주력 및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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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8904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9.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팬트 업(pent-up) 효과로 인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의 폭증과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 여행객의 증가 덕분이라는 게 에어부산의 설명이다. 실제 에어부산 국제선 탑승객 중 일본 노선 탑승객 비중은 50%에 달해, 일본 노선 수요가 실적으로 직결된다. 

    일본 노선에 주력하면서도 수요가 부진했던 노선을 다양한 신규 노선으로 대체하며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지난해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김해공항 기점의 ▲가오슝 ▲마카오 ▲비엔티안 ▲싼야 ▲시안 ▲옌지 ▲장자제 총 7개 노선에 복항했다. 김해공항 기점의 ▲보라카이 ▲치앙마이 ▲보홀 ▲도야마 ▲미야자키 총 5개 노선, 인천공항 기점의 ▲보홀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운항했고, 김해공항 기점의 ▲클락 ▲마쓰야마, 인천공항 기점의 ▲삿포로 ▲비엔티안 각 2개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입지도 다시 한번 확고히했다. 김해공항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중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할 정도로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의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향후 중국 시장의 회복은 칭다오·옌지·장자제 등 다양한 상용·관광 인기 노선을 보유한 에어부산에 또 다른 기폭점이 될 수 있다”며 “완벽한 안전 수준과 서비스 품질로 내실을 다지고 수요에 기반한 탄력적인 노선 네트워크 확장으로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