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개항 맞춰 2030년 완공 목표'1단계 광역철도'도 대구에 최초 도입국토부 "TK 메가시티 성장 지원"
  • ▲ 대구·경북권 철도사업 노선도. ⓒ국토교통부
    ▲ 대구·경북권 철도사업 노선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TK신공항과 연계하는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절차에 착수하면서 지방 GTX(x-TX)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말 지방 첫 광역철도인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까지 개통하면 대구지역 철도 지도가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국토부는 15일 TK신공항 광역급행철도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마련,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철도는 지난달 25일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후속 조치다.

    해당 철도는 대구시~TK신공항~의성군까지 64.6㎞를 복선철도로 연결하는 재정사업이다. 지방권에 최고 시속 180㎞의 GTX급 열차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개통되면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이동시간이 30분 내로 단축된다. 현재 철도로 1시간30분, 자가용으로 1시간10분 정도 걸리는 대구~의성 구간도 40분 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19년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 건의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지방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신공항 개항에 맞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지역 숙원사업인 TK신공항과 연계교통망인 신공항광역급행철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구·경북이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으로 구현돼 메가시티로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에서는 현재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철도 지도가 완전히 새로워질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2일 서대구역을 방문해 해당 사업을 현장점검했다. 이 사업은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총연장 61.85㎞ 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기존 경부선 철도 여유분을 활용한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2015년 예타를 통과해 광역철도로 지정됐다. 현재 진행 중인 노반·궤도·건축·통신 등 공사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8월 시험운전에 나선 뒤 12월 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구미~대구~경산 구간 이용객의 출퇴근 소요시간이 단축되고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1시간에 1대꼴인 열차 배차 간격은 15분으로 짧아지고 광역권 노선과 광역환승제도 연계로 대중교통 이용료도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권이 메가시티로 성장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여러 지방 대도시권에서 메가시티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핵심 사업으로 광역권 철도 사업을 중심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