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배추·무 추가 비축, 과일 분산출하 등 공급 확대
  •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설 이후에도 소비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농식품) 할인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도매시장·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현장 의견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69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도 지원했다. 

    한 차관은 "10대 성수품의 설 전 3주간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1월 초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았던 사과값은 10.4% 상승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설 이후에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무 8000t 추가 비축 △사과·배 저장물량 분산출하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 출하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 원을 투입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농산물 할인을 지속 지원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할인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과일류 등의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이미 발표한 저율관세할당(TRQ), 할당 관세 물량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겠다"며 "물가 가중치가 높아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