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매출 15조7000억… 온라인 16.8%↑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 0.3%↓… 설특수 분산산업부,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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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편리한 쇼핑, 빠른 배송, 저가 마케팅 등을 앞세워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27개월 만에 최대치로 성장했다. 다만 설 특수가 2월로 분산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출은 1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은 53.6%로 3.9%포인트(p) 증가했지만, 대형마트(12.7%·-2.4%p), 백화점(16.1%·-1.2%p), 편의점(14.8%·-0.3%p), 준대규모 점포(2.7%·-0.1%p) 등 모든 오프라인 업태의 매출 비중은 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문화(11.4%)와 생활·가정(11.2%), 서비스·기타(15.8%) 매출이 늘었고 아동·스포츠(0.3%)는 줄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설 특수가 2월로 분산되면서 0.3% 감소한 7조2700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소비 양극화로 해외 수입 화장품·의류·잡화(6.6%)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백화점 매출은 0.7% 증가했다. 아동·스포츠(-5.4), 남성의류(-4.3), 여성캐주얼(0.7%)이 부진했지만, 가정용품(16.4%), 해외 유명 브랜드(6.6%) 등 판매가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은 6.1% 증가했다. 근거리 소액 쇼핑·'집밥족'이 늘어 즉석식품(12.8%), 음료·가공식품(5.7%) 등 전 품목 호조세를 보였다.

    준대규모 점포도 전체 매출이 7.1% 증가했다. 일상용품(-10.6%), 생활잡화(-1.2%) 등 비식품 부문은 부진했으나 농수축산(11.2%), 신선·조리식품(9.9%), 가공식품(3.5%) 등 식품 부문에서 매출이 올랐다 .

    다만 대형마트 매출은 9.2% 감소했다. 스포츠(-18.6%)와 잡화(-21.3%), 의류(-13.8%), 가정·생활(-19.4%), 식품(-7.4%) 등 전 품목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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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8.3%)에서 크게 감소했지만, 백화점(0.7%), 편의점(1.5%), 준대규모점포(4.2%)는 상승했다. 점포 수는 편의점(4.5%), SSM(2.8%)이 늘고, 대형마트(-1.1%)는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해 저가 마케팅 활성화, 설 명절 여행상품·선물 등 예약구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6.8% 증가한 8조41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0월(19.7%) 이후 최대치 성장이다.

    특히 휴대전화 신기종 출시에 따른 사전예약 프로모션으로 가전·전자(13.2%) 품목에서 뚜렷한 성장세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준대규모점포(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 사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