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9.97% 급락 마감사업목적 추가 소식에 치솟던 주가 추락 기업 실적 관계없이 주가 급등락 '유의'
  • 초전도체 사업 추진 소식에 급등했던 아센디오가 대주주 매도 소식에 하한가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전일 대비 29.97% 하락한 1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아센디오는 배우 최수종, 하희라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아센디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으로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아센디오는 내달 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으로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응용 및 어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업 ▲초전도체 박막 및 선재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관련된 사업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반·활용·판매업도 추가한다.

    이 공시 덕분에 이후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1160원이던 주가는 23일 1960원으로 69% 치솟았다.

    급등하던 주가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건 대주주의 장내 매도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아센디오는 지난 26일 장 종료 후 대주주인 소네트투자조합이 장내매매로 155만6415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소네트투자조합은 지난해 11월 28일(22만6415주)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4차례에 걸쳐 13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도로 대주주의 지분은 7.76%에서 4.99%로 줄었다.

    최근 증시는 초전도체, 원격의료, 인공지능(AI) 등 테마에서 테마로 수급이 이동하는 테마 순환매 장세다. 

    때문에 최근 초전도 테마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시장에선 아센디오가 주가 부양을 위한 목적으로 초전도 테마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71억원을 기록,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아센디오가 급등한 지난 23일 장 마감 후 해당 종목에 대해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증권가는 기업 가치나 실적 등과 관계 없이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마주 투자를 직접 경험할 때 가급적 고용을 창출할 수 있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성장기술 테마에 몰입하기를 바란다"며 "테마주 투자는 흐름과 기세에 편승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투자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해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