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DC에 필요한 서버와 GPU 투자“연내 AI DC사업 성과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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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MWC24에서 글로벌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NVIDA)로부터 칩을 공급 받고있는 주요 협력사다. 특히,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9배 상승하는 등 전 세계 AI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 사 협력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AI DC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T는 지난 21일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회사로, SKT는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T는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로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양 사가 협력할 AI DC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인 분야다. 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에 있어 사피온은 물론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관계사와 함께 차별화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은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선포한 ‘AI 피라미드 전략’ 일환이다. AI DC 분야 협력은 AI인프라 영역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네트워크 종단)의 지능화와 고도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AI DC 분야 리더 기업들과 협력은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AI DC는 연내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