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전반 디지털 혁신 확산비IT 직원들도 적극 참여허태수 회장 "고객과 자기업무 연결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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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그룹은 디지털혁신(DX)를 주도하는 사내 커뮤니티 '52G'가 주관하고 각 계열사의 IT기획자, 개발자와 현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GS 젠 AI 커넥트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생성형AI 를 활용한 업무개선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생성형AI 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그룹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행사 내용이 꾸며졌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GS EPS 등 여러 계열사에서 모인 68명의 직원들이 생성형AI 관련 응용 프로그램과 업무 개선 프로젝트 경험을 나눴다. 특히 참가자 중 IT 관련 부서 직원(28명) 보다 IT와 관계없는 일반부서 직원(40명)이 압도적으로 많아 생성형 AI 활용 움직임이 직군과 관계없이 널리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GS 의 허영수 매니저는 "서로 다른 회사에서 상이한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생성형AI 에 대한 관심사만으로 자발적 행사를 치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의 등장 이후현업 직원들 사이에서 DX 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고, GS 그룹 경영진들이 관심을 기울인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GS 허태수 회장은 올해 신년 경영방침 발표에서 “생성형AI 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DX 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사 전반에서 많은 임직원들이 생성형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밝힌 바 있다.

    이에 GS그룹은 2024년 들어 과거 IT전문가 중심의 DX 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간 각 계열사의 DX 담당 인력 약 40명을 한 자리에 모아 합동 근무를 시행하고 생성형AI 를 활용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프로토타입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각 계열사 현업으로 돌아가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특공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위 경영진 차원에서는 GS 그룹 내 사장단이 모두 참여하는 'AI 디지털 협의체'를 매 분기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올 해에는 사장단이 직접 생성형 AI 의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강의와 사내 혁신사례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 고충사항)를 해결하는 것이 곧 사업의 본질"이라며 "생성형AI 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잘 다룰 수 있느냐가 앞으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