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추대제1 경제단체 위상 강화 기여"글로벌 통상환경 급변 대응"박일준 전 산업차관 상근 부회장으로
  •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뉴데일리DB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뉴데일리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을 결정 짓는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 회장을 재추대한다.

    총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임하기 때문에 이날 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는 셈이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은 1차례만 가능하다. 따라서 최 회장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건 최 회장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경제인연합회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변하던 재계의 목소리가 대한상의로 옮겨가게 된 계기로 평가된다.

    재계 맏형인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이후 소통 플래폼(소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경제계와 정부, 사회와 소통하는데 주력했다.

    이번 정부 들어서도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는 등 현 정부와의 스킨십도 긴밀하게 유지해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번지는 한 해 인데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 적용 등 국내외 경제 이슈가 산적해 있어 최 회장의 보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 회장과 손을 맞췄던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내정돼 내달 상의를 떠난다. 후임에는 박일전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거론된다.

    올해 설립 140년을 맞은 대한상의는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해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두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 추천권을 가지는 등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