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자리+센터 12→50개,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 8→11개 확대국가기술자격 시험 493개 응시료 50% 할인제조업 등 취업청년 2.5만명에 총 200만원 지급'청년' 주제로 열일곱 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청년층 일경험 기회를 10만 개 이상으로 늘리고, 대학교 재학생 15만 명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에 나서는 등 청년 취업 지원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일곱 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민생 토론회에는 청년 등 460명도 함께 했다.

    우선 지난해 12개에 불과했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50개로 확대해 15만 명의 재학생에게 맞춤형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학생이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대학 학점을 인정해 주거나 방학 중 일경험에 참여할 방안도 마련한다. 군 복무와 사회진출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병역진로설계 지원센터를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1개로 증설하고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도 확대한다.

    일경험이란 취업 전에 다양한 사업장에서 직무(일)를 경험해 적성 탐색과 업무 역량을 키우는 것을 뜻한다.

    고용노동부는 일경험 규모를 지난해 8만5000개에서 올해 10만 개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민간 사업장과 공공기관이 함께 하며 공공기관의 경우 2000개의 일경험 규모에서 2만2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일경험이 구직까지 이어지도록 공공기관과 중앙부처는 해당 기관에서 일경험 인턴을 한 청년에 취업연계 서비스와 채용 우대를 제공한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인정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493개 응시료 50% 할인도 실시한다. 단 1인당 연 3회까지만 받을 수 있다.

    청년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해외 일자리 취업 지원도 나선다.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해 맞춤형 연수 과정을 제공하는 'K-move 스쿨' 대상자를 전년보다 1000명 늘려 3100명에 제공하고, 국제기구 파견(IPO), 한국국제협력단(KOICA) 청년 참여,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해외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유럽연합(EU) 회원국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제조업 등 구인난을 겪는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 2만5000명에는 취업 3개월 후 100만 원, 6개월 후 100만 원을 지급한다. 

    기업에도 청년 고용을 위한 유도책을 제공한다. 취업애로 청년을 채용해 고용을 유지한 중소기업은 최대 1200만 원을 받는다. 유연근무 도입을 희망해 컨설팅받은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유연근무 활용 근로자 1인당 1년간 월 최대 30만 원 △육아기 시차출퇴근 활용근로자 1인당 1년간 월 최대 20만 원을 기업에 제공한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 추진 배경으로 청년 정책 체감도와 만족도가 여전히 부족하고 청년들의 정책 참여와 권한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점을 꼽으며, 이번 청년 정책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 개선과 빈 일자리 해소, 유연근무 확산 등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