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찾아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가격 점검수도권·대도시 중심 자영알뜰주유소 연내 40개 추가 선정 추진
  • ▲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뉴데일리DB
    국제 유가 불안에 국내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자 정부가 정유업계에 인상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방문해 일선 현장의 석유·LPG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동정세 불안이 계속되며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각각 1600원대, 1500원대가 지속되고 있다.

    안 장관은 수도권 지역에서 차량 이동량이 많은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소비자 가격 추이를 점검하고, 정유·LPG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한 뒤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현장에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석유·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정유·LPG 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국민의 석유 가격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조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국제유가의 국내가격 반영 점검을 위한 회의를 매주 열고,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불법 이력이 있는 1600여 개 주유소 대상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다.

    LPG 가격안정을 위한 조치도 시행중이다. 정부는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기존 3%에서 0%로 인하했다.

    LPG업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가격 상승에도 지난 4개월 동안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하는 등 국민 물가부담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개를 추가 선정하고, 농어촌 지역의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기존 군·마을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안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인 주유소와 충전소의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정부에서 추진하는 산업안전대진단을 소개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업장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