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후속조치 논의1500억원 추가 투입 … 할인·납품단가 지원 대폭↑납품단가 지원 품목 13개→21개 확대 '배·포도' 포함대형마트 할인 규모 확대…전통시장 할인 상품권 발행직수입 품목 오렌지·바나나에 파인애플‧망고‧체리 추가
  •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정부가 치솟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1500억 원 투입하고, 할인행사와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품목별 지원 단가도 2배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지원 대상도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포도 등을 포함한 21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입시 최대 1~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늘린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 에서 500억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 원 추가 발행한다. 

    축산물과 수산물 할인 지원도 강화한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통해 할인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하고,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30구 기준 500원에서 1000원으로 2배 상향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등 대중성어종 6종에 대한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전까지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64톤을 포함해 이달 중 200톤을 전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현재 관세 인하를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톤도 신속히 도입한다.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와 오렌지에 파인애플·망고·체리 등을 추가해 5종으로 확대하고 관세 인하 품목을 3월 중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