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4월1일부터 중력밀가루, 부침용 밀가루 가격 최대 10% 인하삼양사·대한제분도 가격 인하 논의 중정부 물가안정 협조 요청 따른 조치
  • ▲ 주요 제분업체들이 정부 요청에 따라 잇따라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 주요 제분업체들이 정부 요청에 따라 잇따라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대한제분 등 주요 제분업체들이 잇따라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의 물가안정 관련 협조 요청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와 대한제분 등은 현재 밀가루 가격 인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인상폭이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제분 역시 가격 인하 관련 내부 논의를 진행 중으로, 곧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오는 4월1일부터 중력밀가루 1kg, 2.5kg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총 3종의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 3.2%~최대 10% 수준이며, 평균 인하율은 6.6%다.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식품업체에 가격 인하나 동결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물가 안정 관련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분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제분업체를 잇따라 방문해 가격 인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곡물 등 국제 식량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식품 가격에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