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회장 '상공의 날' 총출동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금탑훈장 윤 대통령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 것"
  •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가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미래의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는 팀플레이가 필요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기업이 맘껏 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판을 깔아주시고,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공의 날은 매년 3월 셋째 주 수요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1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 후 처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찾아 "기업인이 마음껏 뛰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저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은 2021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이후 3년 만이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주요 기업인을 포함해 국내외 상공인 약 1200명이 참석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최 회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올해 수상하신 분들의 스토리를 보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K-스마트폰을 일류 상품으로 만든 분도 계시고,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해서 세계 굴지의 회사에 수출하는 분도 계시다. 폐식용유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서 환경도 살리고, 사업을 키워 내신 중소기업인도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전례 없이 힘든 상황에서도 반등의 물꼬를 계속 틀 수 있었던 것은 산업과 수출 최일선에서 묵묵히 땀 흘리신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올해는 기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출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전략 산업을 육성해 경제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