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역 투자 집행 위한 주요 사업 행정 절차 대폭 단축농촌형 창업에 자금·주택 지원 … 농촌청년비율 22% 목표
  • ▲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들어설 대관람차 (가칭)서울 트윈아이 조감도·투시도 ⓒ서울시 제공
    ▲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들어설 대관람차 (가칭)서울 트윈아이 조감도·투시도 ⓒ서울시 제공
    국가 랜드마크 중 하나로 건립되는 서울 트윈휠 대관람차가 내후년 착공돼 2028년 하반기 완성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대 47조2000억원 규모의 18개 사업 속도를 높이는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방안을 발표했다. 행정 절차와 입지·환경 규제를 대폭 개선해 추진되는 여러 사업을 신속 지원한다는 것이다.

    우선 서울 상암동 일대에 들어설 대관람차(서울 트윈아이)와 복합문화시설 등 지역 랜드마크 사업 속도가 빨라진다. 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상암 월드컵공원에 1440명이 탈 수 있는 지름 180m 대관람차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민자 적격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2027년 상반기에나 착공될 전망이다. 정부는 조사, 심의 기간을 9개월 단축해 2026년 상반기 착공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완공 예상 시점은 2029년에서 2028년 하반기로 당겨진다.

    새만금·영일만·광양만 등 2차전지 산업단지에는 전력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다. 제주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산단 면적 한도 제한을 푼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산단 입지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특구 지정 후 우주산업 캠퍼스 등을 만들어 1000억원 규모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정부는 또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고 소멸 위기에 처한 읍·면의 입지 규제도 지역 요구에 맞춰 완화하기로 했다. 총 2만 4600㏊ 규모의 농·산지에 걸린 규제도 해제한다. 이외 정부는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을 실시하고 차량 공유(카풀) 시 개인에게 유류비 등을 지원해 농촌 소멸에도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