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연구학회(AACR2024)에서 발표6개월 무진행 생존율 23.6%… 화학요법 대비 1.8배 수준기술수출·직접 개발 모두 고려
  • HLB테라퓨틱스의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임상 2상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중간 분석 결과 초록이 공개됐다.

    HLB테라퓨틱스가 오는 9일 미국 신약 개발 자회사 오블라토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2024)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 ‘OKN-007’의 임상 2상 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암 전문병원 13곳에 있는 재발된 교모세포종 환자 57명에게 OKN-007과 기존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1년 생존율은 38.9%,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9.7개월로 나타나 기존 약물보다 개선된 효능이 나타났다.

    특히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23.6%로 분석됐다. 최근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화학요법에서의 결과 13%와 비교하면 1.8배 높은 수준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환자 투여가 마무리된 시점까지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6개월 생존율도 75.9%로 임상 시험에서의 목표치 60%를 크게 넘었다.

    12개월 생존율은 38.9%, 24개월 생존율은 15.1%로 장기 효과도 우수했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에서 완전관해가 도출된 점도 긍정적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마파를 상대로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직접 신약 허가를 얻기 위해 미국의 전문 임상 시험 수행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 2상 시험의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상의 전략적 옵션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의 결실을 빠른 시일 내에 공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