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충돌 국내외 시장 영향 논의
  • ▲ 김동섭 사장이 석유위기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김동섭 사장이 석유위기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중동전쟁 확산에 대비해 석유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석유공사는 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석유 위기 대응 상황반 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비상시 국내에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 생산 원유 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이행 태세를 점검했다.

    실제 이달 평균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으로 인해 3월 평균 대비 6%(배럴당 5.13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 기지의 비축유 방출 태세와 시설 안전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해 제기될 것"으로 보며 "국내외 석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석유공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부터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자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