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목재 활용 중목구조…7층 높이 국내 최고층설계 초기단계부터 PM 참여…설계오류·하자 최소화
  • ▲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전경. ⓒ한미글로벌
    ▲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전경.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사업 초기부터 건설사업관리(PM)를 담당한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프로젝트를 완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동첨단공학관은 서울대 공과대학내 AI 연구시설로 연면적 1만㎡(3024평)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인공지능 대학원과 △체화 인공지능 △AI로봇 △범용 인공지능(AGI) 컴퓨팅 관련 스타트업이 입주해 산·학·연 복합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본시설은 친환경목재(Mass Timber)를 구조체로 설계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중정 부분에 적용된 중목구조는 7층 높이로 국내 목구조 건축물로는 최고층 수준이다.

    목구조는 산업폐기물과 탄소배출을 절감시키는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화재 안전성과 내구성이 약해 고층건물엔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글로벌은 얇게 켠 나무를 여러겹으로 붙여 강도가 우수한 '글루램목재(Glue Laminated Timber)'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화재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여 건물 높이를 30m로 설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미글로벌은 기획단계부터 PM으로 참여했다. 설계 초기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하고 설계의도 구현을 목표로 설계사와 협의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디지털 사업관리기술도 적극 활용했다. 설계단계에서 3D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통해 건물 외관과 내부 구조를 시각화해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간섭을 사전에 수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공비용을 줄였다.

    또한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준공시점 모습을 구현해 설계상 오류 및 시공성을 사전검증했다.

    시공단계에선 드론을 통해 공사 진행현황과 현장변화 상황을 확인하고 촬영이미지를 설계도서와 비교해 시공정밀성을 높였다.

    준공단계에선 3D스캐너로 건물 내부 전체를 스캐닝해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품질하자를 발견하는 등 품질점검 수준을 향상시켰다.

    현장 PM단장인 김승욱 한미글로벌 전무는 "대한민국 최고 AI 연구시설을 만들자는 목표로 발주처·PM·설계사·시공사가 한팀이 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며 "해동첨단공학관은 최신설계와 시공·PM기법이 적용된 우수 프리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