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샤인머스캣 통으로 올린 가을 시그니처 빙수 팥·홍시·연유·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과 궁합 제격 롯데호텔 서울·월드 등서 동시 판매
  • ▲ 롯데호텔 월드에서 판매 중인 샤인머스캣 빙수. 국내산 샤인머스캣 한 송이가 통째로 들어간다.ⓒ최신혜 기자
    ▲ 롯데호텔 월드에서 판매 중인 샤인머스캣 빙수. 국내산 샤인머스캣 한 송이가 통째로 들어간다.ⓒ최신혜 기자
    '호텔 별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가 빙수다. 수 년간 특급호텔 럭셔리 빙수 열풍이 이어지며, 각 호텔들은 제철 과일을 활용한 프리미엄 빙수를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는 중이다. 망고빙수 열풍이 뜨겁게 불던 여름이 지나 초가을 호텔에 새롭게 등장하는 메뉴는 바로 샤인머스캣 빙수.

    가을 바람이 제법 선선하게 불던 27일 1시경 찾은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1층 '더 라운지 앤 바'. 여름이 지났지만 라운지는 가을 빙수를 즐기려는 이들로 꽉 들어찼다. 

    이곳 더 라운지 앤 바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각 계절에 맞는 빙수를 판매한다. 이날 메뉴판에 등장한 빙수는 ▲샤인머스캣 빙수 ▲오디 베리 빙수 ▲시그니처 전통 빙수 등 3종. 

    단연 인기 메뉴인 샤인머스캣 빙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한 그릇에 7만5000원. 여름철 판매하던 애플망고빙수 9만2000원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15분 가량을 대기하니 큼직한 유리그릇에 담긴 샤인머스캣 빙수가 등장한다. 큼지막한 포도알이 통째로 장식돼, 마치 샤인머스캣 송이를 그대로 담아낸 느낌이다. 

    가장 윗 부분은 포도알을 반으로 썰어내 마치 꽃송이를 형상화한 느낌도 든다. 최상단에는 곱게 금가루가 뿌려져 프리미엄 빙수의 위용을 뽐낸다. 
  • ▲ 샤인머스캣 빙수와 함께 등장하는 곁들임 토핑 4종ⓒ최신혜 기자
    ▲ 샤인머스캣 빙수와 함께 등장하는 곁들임 토핑 4종ⓒ최신혜 기자
    앞접시에 큼지막한 포도알을 덜어내니, 곱게 갈린 우유얼음이 등장한다. 망고빙수 얼음에 과즙을 첨가했던 것과는 달리, 샤인머스캣 빙수는 우유얼음 본연의 맛으로 제조했다. 

    샤인머스캣과 얼음을 한 술 가득 떠 입에 넣으면 기분 좋은 달콤함이 혀끝부터 입안 전체를 감싼다. 다른 맛이 가미되지 않은, 과일 그 자체의 순수한 달콤함이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

    롯데호텔은 빙수 토핑으로 팥, 연유, 아이스홍시, 아이스크림 등 4종을 준비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팥과 연유 등은 여느 빙수에서 만날 수 있었던 기본 토핑으로, 샤인머스캣 혹은 얼음과 즐기기에 어색함 없이 조화롭다.

    특히 베이커리에서 단팥빵 메뉴를 주력을 판매할 만큼 '팥'에 진심인 롯데호텔인 만큼, 진하고 고소한 팥과 얼음의 만남은 감탄을 부른다. 
  • ▲ 샤인머스캣 빙수는 롯데호텔의 가을 시그니처 메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 샤인머스캣 빙수는 롯데호텔의 가을 시그니처 메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홍시와 샤인머스캣의 조합은 다소 이색적이었지만 가장 신선했다. 홍시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샤인머스캣의 단단한 달콤함과 제법 잘 어우러졌다. 가을을 통째로 입안에 넣는 듯한 느낌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토핑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단연 인기일 듯했다. 아이스크림 자체만으로도 고소하고 달콤한 데다 샤인머스캣, 얼음 그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빙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샤인머스캣은 한 송이 가량이다. 엄선된 국내산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사용 중이다. 
  • ▲ 롯데호텔 월드 1층 '더 라운지 앤 바'ⓒ최신혜 기자
    ▲ 롯데호텔 월드 1층 '더 라운지 앤 바'ⓒ최신혜 기자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10월31일까지 샤인머스캣 빙수를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 1층 '페닌슐라 라운지'와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 등에서도 해당 빙수를 판매한다. 

    롯데호텔 월드 기준, 빙수 주문 가능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