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로 6012억원 순매도세코스닥, 0.58% 내린 770.98 마감원·달러 환율 0.7원 내린 1349.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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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26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99.16) 대비 2.25포인트(0.09%) 하락한 2596.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49%) 상승한 2612.02로 출발해 장 중 2621.93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1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5억원, 270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26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거래량은 4억7083만주, 거래대금은 9조2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6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9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1%), 증권(0.78%), 비금속광물(0.68%)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1.58%), 화학(1.50%), 철강금속(0.74%) 등은 하락했다.

    시총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0.68% 상승(5만9300원)하며 3거래일 만에 강보합 마감했지만, ‘6만전자’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91%), 현대차(1.02%), 셀트리온(1.54%), 기아(0.30%), KB금융(1.56%)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0.37%), LG에너지솔루션(3.75%), 포스코홀딩스(1.21%)는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는 장 시작 전 발표된 CPI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금리인하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3.25%로 0.25% 인하하면서 국고채 금리 하락하는 모습 나타나고 있으나 코스피는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 폭을 줄이며 선반영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775.48)보다 4.5포인트(0.58%) 하락한 770.9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92억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73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8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8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61%), 리가켐바이오(0.08%), 삼천당제약(5.79%), 휴젤(5.58%), 리노공업(5.15%)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90%), 에코프로(2.25%), HLB(11.03%), 엔켐(3.53%), 클래시스(1.6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349.5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