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4년 9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1~9월 누적수출 529억달러… 전년比 1.6%↑SUV 수출 확대에 하이브리드차 약진 지속올해 자동차 수출 1000억달러 달성 목표
  • ▲ 자동차 수출 ⓒ연합
    ▲ 자동차 수출 ⓒ연합
    자동차 수요 둔화로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줄었지만 전기차,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주력 차종을 내세워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9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29억달러로 1.6%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수출 실적(기존 최고 52억달러) 중 최고"라면서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 수출 본격화, SUV 수출 확대, 한국지엠의 수출 회복세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 대수도 6만23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량은 20대55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8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국내 생산량은 30만7000대로 전년 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는 하루 감소(평일 기준)했지만, 주요 완성차사는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3개월 만에 월 생산 30만대를 회복한 것이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1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5만9000대로 지난해와 동월 비교해 37.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4% 늘었다 이는 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12월 4만1000만대를 넘어섰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을 100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완성차에서 760억달러, 부품에서 24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바우처 조기 집행과 임시선박 3척 투입 등 정책 지원을 통해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