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재차 언급이사회 복귀 촉구"컨트롤타워 재건 많은 고민"
  •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18일 "사법리스크라고 하지만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더 중요한 일이 많고, (이 회장이) 그것들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준감위 2023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와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필요하다)확실하게 말할 수 있지만, 삼성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준감위가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세 조종 및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적용된 19개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결했지만,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