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술원 세미나서 낙동강 준설과 함께 주장"부산을 세계 최대 물류거점으로 만들면 G2 수준 국가경쟁력 갖춰"
  • ▲ 신부산항.ⓒ세종대
    ▲ 신부산항.ⓒ세종대
    신부산항 건설을 추진해 377조 원 규모의 저출산 대책기금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지난 14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세종과학기술원(SAIST)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일대를 간척해 확보된 75㎢(2270만 평)의 분양수입(218조 원)과 낙동강 준설토 매각대금(159조 원)을 합한 377조 원 수익으로 저출산 대책 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신공항과 항만을 포함한 공사비 32조 원을 제외하고도 순수익이 218조 원이나 된다"면서 "낙동강을 10m 깊이로 파내 얻어지는 191억㎥ 중 매립토 3억3000만㎥를 제외한 나머지의 매각대금 159조 원을 합해서 총 377조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0.7 이하로 떨어져 두 세대가 지나면 (인구가) 9분의 1이 된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과감한 출산·육아지원, 해외도우미 주선, 주택문제 해결, 입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신부산항 개발 수익으로 저출산 대책기금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부산항 건설로 부산을 상하이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물류거점으로 만들면 국력을 주요 2개국(G2)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명예이사장은 최근 낙동강 준설과 관련해 경부운하를 건설하고 1만t급 바지선 운행이 가능해지면 인구의 70%가 모인 내륙 도시들의 발전이 촉진되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