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실적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이상 시현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보험금 청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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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2134억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 여파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1조464억원을 시현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투자부문에서 이익 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나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 여파로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며 "재택근무가 줄면서 코로나19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 환자가 늘며 보험금 청구가 늘어나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2조420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087억원이다.

    CSM(보험계약마진) 배수는 보장성보험 기준 15.1배로 증가했다. CSM 배수는 신계약 CSM을 월납환산초회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CSM 배수가 높은 상품일수록 같은 보험료를 받아도 판매이익이 높다.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한 'CSM 전략 TF(태스크포스)'가 CSM 배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CSM은 전년 동기 대비 5.1% 순증한 9조3215억원이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170.1%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