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갤러리 2관
  • ▲ 신동수 기획초대전 포스터.ⓒ세종대
    ▲ 신동수 기획초대전 포스터.ⓒ세종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는 13일부터 작가 내면에 내재한 기억과 장소, 시간의 잔상들을 흙의 물성으로 표현하는 신동수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삶의 희로애락을 흙의 물성에 담아낸 도예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신동수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과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했다. 독특한 덩어리 형태의 도자 조형물로 지나온 삶의 궤적을 표현한다.

    작가에게 흙을 만지는 시간은 하루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다시 충전하는 치유의 시간이다. 가끔은 무겁고, 때론 가벼워지는 생채기가 무성한 덩어리들은 작가 내면의 기억, 장소, 시간의 잔상들이다. 가느다랗게 파이고 긁힌 표면의 틈 사이에서 새어 나오는 따뜻한 불빛 파장들은 작품 속 우울과 희망의 균형을 맞추는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가 흙을 통해 쏟아내는 커다랗고 묵직한 덩어리들은 오랜 시간 가마 앞 뜨거움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인생의 무게를 상징하는 웅크린 모양의 덩어리들, 표면의 생채기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들을 바라보면 삶을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