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은목향 품은 단지내 수목원…'스카이라운지' 첫선신세계푸드와 협업 3식 서비스 선봬…매끼니 뷔페식 제공 수영장 미관·안전 특화설계…초교·녹지조성에 지역민 환영
  •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임희택 기자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임희택 기자
    "분양에 그치지 않고 도시를 재창조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단지명에 시공사 브랜드보다 자체 도시브랜드 '로열파크씨티'를 앞세운 것도 그 때문입니다." (분양관계자 A씨)

    인천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리조트급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어진 해당단지는 노후지역에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해 새로운 주거 척도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5일 야간에 찾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어둠속에서도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테마정원과 티하우스·놀이터는 조명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곡선형으로 조성된 수로에도 조명이 설치됐다.

    전국각지서 공수한 대나무·팽나무·대왕참나무 이파리는 밤바람에 서로 부딪히며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단지곳곳에는 은목서가 식재돼 은은한 향을 내뿜었다.

    현장에서 만난 분양관계자는 "전용 트레일러를 이용해 가지 하나 다치지 않도록 이송해왔다"며 "조경은 가장 마지막단계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열파크씨티선 비교적 일찍 시작한 편이다. 나무가 토지에 적응할 시간을 확보했고 병충해접종 등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외 조각품 등엔 가정에 행복·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는게 시행사 DK아시아측 설명이다.
  •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24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 주민들은 실내외를 오가며 휴식할 수 있다.  =임희택 기자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24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 주민들은 실내외를 오가며 휴식할 수 있다. =임희택 기자
    무엇보다 단지 24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가 눈길을 끌었다.

    DK아시아는 스카이라운지 공사를 최근까지 진행, 이날 처음 외부에 공개했다.

    스카이라운지엔 커피머신과 좌석이 마련돼 있었고 벽면·바닥은 대리석 등 석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주민들이 실내외를 오가며 커피 등 음료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특히 안면인식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썼다. 

    분양관계자는 "고층에 실내외를 오갈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한 국내 첫사례로 알고 있다"며 "의자 한점 고르는데도 공을 들였다.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아쉽거나 부족한 점을 수차례 보완한 끝에 시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직영으로 3식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근 로열파크씨티 단지와 교차식사도 허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3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끼니를 입주민에게 뷔페식으로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인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풀무원과 협업해 한상차림 3식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DK아시아는 두단지 입주민이 단지를 오가며 식사할 수 있는 교차식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분양관계자는 "입주민이 선호하는 식사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간 경쟁을 허용해 그 품질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역시 국내 최초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선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뷔페식 3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희택 기자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선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뷔페식 3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희택 기자
    헬스장·수영장 등 커뮤니티시설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게 분양관계자 설명이다.

    헬스장엔 테크노짐 브랜드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다. 일명 '천국의계단'으로 알려진 스텝밀도 2개 갖춰 사설헬스장 못지 않은 운동 여건을 조성했다.

    수영장 경우 미관뿐 아니라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수영장은 유려한 분위기와 안정감을 연출하기 위해 곡선 위주로 디자인됐다. 

    바닥엔 미끄럼방지 시공이 추가됐다. 맨발로 시설을 이용하는만큼 영유아 등 자녀 및 주민 안전을 고려했다.

    분양관계자는 "미끄럼방지 시공 경우 해당단지 수영장을 둘러보러 온 복수 리조트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내부를 둘러본 관계자들로부터 '형식적으로 꾸민 수영장이 아니다'는 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복층형 실내골프연습장도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30m 거리에 12개 타석을 갖춰 개방감이 상당했다.

    그밖에 △동시상영극장 △키즈카페 △맘카페 △당구장 △탁구장 △스터디카페 △사우나 △목욕탕 등 시설이 문을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 ▲ 분양관계자는 단지내 수영장에 적용된 미끄럼방지 시공이 리조트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임희택 기자
    ▲ 분양관계자는 단지내 수영장에 적용된 미끄럼방지 시공이 리조트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임희택 기자
    해당단지가 들어선 왕길동 경우 노후주택과 공장이 혼재한 지역이었다. 도시개발사업이 진척되면서 공원부지·산책로가 조성되고 가로등이 확충됐다.

    인근 주민 B씨는 "개발전엔 가로등조차 변변치 못했다. 밤엔 경광등을 들고 운동하는 주민들도 많았다"며 "아파트단지 하나 지어졌을 뿐인데 동네가 환해지고 안전해진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기부채납으로 공공에 내주는 땅이다보니 개발자로선 공원 등에 크게 신경을 쓸 유인이 적다"며 "하지만 단지는 통일된 신도시 경관을 연출하기 위해 단지내부와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 공원·가로등 등을 꾸몄다"고 말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DK아시아가 서구 백석동·오류동·왕길동에서 시행하는 2만1313가구 규모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 일부다. 지하 2층~지상 29층·15개동·150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74·84·99㎡로 구성돼 있다.
  • ▲ 왕길동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표지석. =임희택 기자
    ▲ 왕길동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표지석. =임희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