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다위 태양광 프로젝트' 공동 수주괌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수주
  • ▲ 한국전력공사 로고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 로고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잇달아 태양광 발전사업을 연속해 수주했다. 한전은 이번 2개의 전량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25년간 1조1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사우디 라운드 5 사다위' 태양광 건설·운영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 판매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쪽 523km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 크기의 사업부지에 370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마스다르(Masda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한전 지분기준 약 5400억원(약 3억9000만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공동사업주인 마스다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추가적인 중동지역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입찰사업에서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미국 괌 ESS 연계 태양광 사업은 13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84MW 4시간용(326MWh) 에너지스토리지(B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해 생산된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동서발전, 삼성물산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괌 전력청 주관의 국제 경쟁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괌 전력청과 향후 25년간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한전 지분기준 약 6000억원(약 4억4000만달러)의 해외 매출이 기대된다. 발전소 건설공사는 한국기업인 삼성물산이 전담해 추가적인 동반수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괌에서 망길라오 태양광(60㎿) 사업과 우쿠두 가스복합 (198㎿) 발전소를 운영중인 한전은 향후, 괌 발전설비 용량의 약 54%를 점유하게 돼 노후된 내연 발전 위주의 괌 전력시장에 청정에너지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2개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전력사업 이외에 해외에서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해 한전의 재무상황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