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조 규모'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사업 최종 후보 올라

한국전력이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공사(SPPC)가 발표한 제5차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 태양광 프로젝트 4개 사업 중 3개 사업의 최종 후보가 됐다.

구체적으로 △알사다위(2000㎿) △알마사(1000㎿) △알헤나키야2(400㎿) △라빅2(300㎿) 등 4개로 구성됐으며, 총 사업비는 80억 리얄(약 3조300억원) 규모다.

한전은 이 중 알사다위·알헤나키야2·라빅2 등 3개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각 프로젝트 사업자는 SPPC와 25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맺는다. BOO방식이란 민간자본이 건설(build)과 소유권(own)을 가지며 직접 운용(operate)까지 하게 된다.

한전이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3개의 사업별 가능성, 규모가 조금씩 다르다"면서 "수주 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