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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위조지폐 가운데 5000원권 위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5일 공개한 2009년 상반기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5000원권은 3472장으로 1만원권(2819장), 1000원권(113장)보다 많으며 전체 6404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 ⓒ 뉴데일리 
2008년에도 5000원권 위조지폐는 9251장이 발견, 총 1만5448장 위폐 중 59.8%였다. 특히 5000원권 위조지폐 대부분은 2006년 1월 이전 발행된 구권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측은 5000원권이 자주 유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 의원은 "5000원권은 현금지급기, 현금자동입출금기, 티켓발매기, 자동판매기 등의 이용이 불가능해 결제수단으로 활용도가 낮으며 시중에 공급된 이후에도 소매업체와 소비자간 순환, 유통돼 금융기관과 한국은행으로의 환류가 원활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5000원권의 유통량이 전체은행권의 5.2%에 그치는 등 중간액면으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5000원권의 수요가 많은 상가지역 등을 중심으로 ATM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구 5000원권에서 위조지폐가 많이 발견됐으며 환류되지 않고 유통시장에서 오래 머무른 5000원권의 경우 오염도가 높다"면서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당분간은 깨끗한 새 지폐의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