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합조단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 6개월 보도 분석최종 발표 후 의혹제기 줄었지만 여전...'북한 편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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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3일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최종 보고서 발표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음에도 사회 일각에서는 계속적인 의혹 및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속에서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의 경우 여전히 북한에 대한 옹호성 기사를 보도하거나 강한 의혹을 제기해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련) 모니터팀은 27일 지상파 방송 3사 및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비교차원에서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도 포함)의 합조단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의 보도태도를 분석했다. 분석기간은 합조단 최종보고서 발표 다음날인 지난해 9월 14일부터 지난 24일까지의 6개월 10일간이었다.
공언련 분석 결과 최종 보고서 발표 이후 지상파 방송 3사의 보도태도는 어느 정도 공인된 보고서를 수용하는 듯한 모양새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모니터링 자료에서는 1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발표 이후 지상파 3사의 보도에는 외부폭발에 대한 의혹 제기성 기사를 노출해왔다. 하지만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에는 보도내용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의혹 제기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정부와 군의 대응미비와 안보강화에 주력한 기사들이 많았다. 북한 옹호성기사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책임규명에 대한 북한의 입장(북한 비판)을 요구하는 기사는 KBS만 2건이 나타날 뿐 MBC와 SBS는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한편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경우 지상파3사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군합동조사단 1차조사 발표 이후 한겨레의 의혹과 관련한 기사 노출도는 70.6%의 비율을 보였으나 최종보고서 발표이후에는 20%로 줄어들었다.
경향신문의 의혹과 관련한 기사 노출도는 1차조사 발표 이후 30.8%의 비율을 보였으나 최종보고서 발표이후에는 25.5%로 약간 줄어 경향신문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의혹성 기사를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급진좌파 성향으로 불리우는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오마이뉴스에서 제기하는 의혹성기사는 미디어오늘이 23%, 프레시안이 9.7%, 오마이뉴스가 11%로 경향은 미디어오늘보다 더 높은 의혹제기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또 북한 옹호성 기사의 경우 한겨레는 1차조사시 5.9%의 비율을 보이다가 최종보고서 이후에는 10%대를 보였으며, 경향신문은 1차 11.5%에서 4%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언련은 "여러 의견과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다수의 공통적인 입장(공론화)이 만들어지면 일단 그 상황을 수용해야 하는 것은 민주주의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며 "일부의 의혹을 가지고 침소봉대하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옥은 국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나눌 수 있는 사담은 될 수 있지만 이러한 내용들이 신뢰와 사실보도를 바탕으로 정론을 펼치는 제도언론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