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92만대 판매..점유율 18%
  • LG전자는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총 1천668만대 규모의 세계 LED(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시장에서 자사가 292만대를 팔아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작년 LED LCD 모니터 시장점유율은 LG전자가 가장 높고, 삼성전자(16%), AOC(11%), BENQ(9%), ACER(8%), DELL(7%) 순이다.

    LG전자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발 빠른 출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이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니터 시장도 TV처럼 LED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008년 초부터 전체 모니터 연구개발(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LED LCD 모니터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한발 앞서 철저하게 준비해왔던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미국 친환경 UL 인증을 받은 E50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에는 세계 최소 두께의 초박형 E90 시리즈를, 지난달에는 초슬림 고선명의 풀HD TV 일체형 M80 시리즈를 잇따라 내놨다.

    또 새로운 콘셉트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LED LCD 모니터 수요도 창출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모니터 화면 속 위젯 서비스 형태의 온라인 마케팅으로 안구 운동 등 건강한 모니터 사용 생활을 제안하는 '굿모니터링 캠페인'을 펼쳤고, 6월에는 '당신의 진심을 보여주세요'(Show Your Sincerity)를 주제로 한국과 미국, 독일, 일본 등 9개국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 캠페인이 모니터를 매개로 한 일상 속 이야기와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접수해 당첨된 사연을 뉴욕 타임스 스퀘어 LED 전광판에 표출하는 등 이색 감성 마케팅 우수 사례로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제품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광시야각, 고효율 저전력 등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1월 출시한 E2290V 모델은 가장 얇은 부분이 CD 6장을 포갠 7.2㎜로, 세계 최소 두께이고 '그린 에너지 세이빙' 기술을 적용해 종전 LCD 모니터와 비교해 전력 소모량을 최대 40%까지 낮췄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CES 2011에서 디자인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도 받았다.

    LG전자는 전체 LCD 모니터 시장에서 LED LCD의 비중이 작년 10%에서 올해 30%, 내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IPS(평면 정렬 스위칭, In-Plane Switching) 시네마 3D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해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모니터 사업부장 박시환 상무는 "시네마 3D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3D 모니터 시장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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