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16MW 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풍력발전기의 본고장인 유럽에 풍력발전기를 수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핀란드 전력회사 피니시 파워(Finnish Power)와 총 16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4월 핀란드 남동부 하미나에 완공 예정인 풍력발전단지에 2MW급 풍력발전기 8기를 제작, 공급하고 시운전까지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풍력발전의 본고장이자 세계 1위 업체를 비롯한 유수의 풍력업체가 포진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3월에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럽 풍력전시회(EWEA)'에서 핀란드 코트카-하미나(Kotka-Hamina)시와 풍력단지 조성 및 풍력발전기 40기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연산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지난해 말 미국 조토스(Zotos)사로부터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수주, 뉴욕주에 설치했으며, 올 초에는 매사추세츠 D&C사와 2.0MW급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