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합의로 7년 만에 신규 정규 기술직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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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노사 합의로 추진하는 정규직 근로자인 생산부문의 전문기술직 신규 채용에 지원자가 구름처럼 몰려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7년 만에 뽑는 이들 분야에서의 채용 경쟁률로는 사상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정규직 생산부문의 전문기술직 양성인력 신규채용에 최종 합의한 뒤 최근 지원서를 받은 결과, 총 70명 모집에 7천명 이상이 지원해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에 생산부문 전문기술직 중 금형과 보전부문에서 신규직원을 선발한다.
울산공장에서만 70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단위로 지원서를 받았으며, 여기에 모두 7천여명 이상이 지원해 1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경쟁률이 300대 1을 넘은 사례는 있었다.
생산기술직의 경우 경쟁률을 정리한 통계는 없지만 100대 1은 사상 최고의 경쟁률로 알려졌다.
이번 생산부문 전문기술직 지원자격은 고등학교나 전문대 졸업자 및 동등 학력 이수자이고 병역필이나 면제자, 해외여행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생산공장 교육가능자 등이다.
금형부문의 경우 금형제작(가공, 조립), 금형보수, 정밀 측정(엔진변속기 부품ㆍ소재), 보전부문은 설비와 장비 유지보수, 설비와 장비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지원자는 모두 서류전형에 이어 인성검사와 기초 영어시험, 전문기술시험(지원분야별), 건강검진에 이어 실무 및 임원면접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이들 생산부문 전문기술직 양성인력 70명이 확정되면 이들은 7월부터 6개월간 일단 전문기술 집체교육 및 현장실습, 전문기술 교육을 수료한 뒤 최종합격 사원으로 뽑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월 기존 정규직 생산직 사원의 퇴직과 같은 자연감소분을 포함해 인력이 줄어들자 신규인원 충원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실제 신규채용이 이달 들어 이뤄지게 됐다.
노사는 협상 과정에서 신규인원 충원과 함께 조합원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고령화 대책 노사공동연구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의 전체 조합원은 4만5천여명에 달하고 평균 근속연수가 18년, 평균연령이 43.1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