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고용허가 만료자' 귀국지원 일환
  • 몽골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자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5일 서울 한국인력공단 본부(마포구 공덕동), 26일 한국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북구 금곡대로)에서 몽골 기업과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장'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외국 기업이 자국 근로자를 한국 땅에서 채용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3년간 취업 활동을 마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몽골인 취업자들이 귀국 후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건설업체 몽니스 등 몽골 기업 12개사가 325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25일 행사에서는 몽골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방영되고 몽골경제 발전상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남일 한국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은 "몽골 기업이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능 인력을 채용하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몽골 근로자들의 불법체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