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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생태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스크린다이제스트(Screen Digest)에 따르면 올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액은 작년대비 75% 상승한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예상 매출액 1억7천만 달러의 11배가 넘는 것이다.
아이폰 사용자의 평균 게임 시간도 다른 단말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월평균 14.7시간을, 안드로이드와 그 외 단말기 사용자들은 각각 평균 9.3시간, 4.7시간을 게임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도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애플 앱스토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앱스토어가 상대적으로 저작권 보호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모바일게임은 상대적으로 유료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커 저작권에 더욱 민감한 만큼 앱스토어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억대가 넘는 iOS 단말기가 게임센터라는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앱스토어 게임 매출에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모든 아이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게임센터'는 아이폰 사용자끼리 사진, 게임정보 등을 공유하고 게임을 추천하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모바일 기반의 게임이 협력과 공유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소셜 기능을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어 게임센터와 같은 플랫폼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이 같은 모바일 게임 환경의 장점에 힘입어 2015년에는 전체 게임 소프트웨어 매출의 20%를 모바일 게임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사 엔지모코의 최고경영자 닐 영(Neil Young)은 "강화된 게이머들의 관계는 곧 게이머들이 더욱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게 하고 게임 아이템 구매 및 광고 관련 매출을 늘리게 된다"며 게임 플랫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