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공동조사단, 지난달 말 러시아서 첫 회의 5가시 가설 놓고 설전, 2차 회의 9월말 개최 예정
  •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원인 규명을 위한 한러 공동조사단 첫 회의가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렸다.

    교과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에서 제1차 한러 공동조사단(FIG: Failure Investigation Group) 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양국 정부는 계약 당사자인 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루니체프社를 제외한 외부전문가들로 별도의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키로 합의했다.

    조사단은 양국 전문가 각 16명으로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 양측은 가능한 5가지 가설에 대해 종합적인 기술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가지 가설은 ‘1단 제어시스템 오작동’, ‘1단 추진기관 시스템 오작동’, ‘과하중에 의한 구조적 파괴’, ‘단분리장치 오작동 및 산화제 순환 시스템 오작동’, ‘FTS 오작동’ 등이다.

    양측은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패원인 규명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으나 자료 불충분으로 결론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양국이 자체적으로 작성한 원인분석 결과 보고서를 교환키로 합의했다. 추가 분석에 필요한 관련 자료도 상호 제공키로 했다. 한러 공동조사단 2차 회의는 9월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