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법원, 애플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전문가 “삼성전자-애플, 법정다툼 계속될 것”
  •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유럽에서 판매 금지 위기에 처했다.

    독일 법원, 애플의 특허침해 주장 받아들여

    10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와 포춘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 활동을 중단시켜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이 ‘삼성의 태블릿PC가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에서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 및 모든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주 영국에서 출시된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 이후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태블릿PC로 등극한 바 있다. 그만큼 유럽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유럽을 포기할 수 없다.

  • ▲ 갤럭시탭10.1이 유럽시장에서 판매금지 위기에 처했다.ⓒ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 갤럭시탭10.1이 유럽시장에서 판매금지 위기에 처했다.ⓒ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 애플과 법정다툼 계속할 것”⋯ 항소심 가능성 ↑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애플을 상대로 한 법정다툼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항소심에 나서면 가처분 결정의 효력은 그동안 지속되면서 재판은 4주 내 같은 재판부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

    문제는 해당 법원이 미국에 비해 특허와 관련해 엄격한 결정을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허권자의 이해에 특별히 우호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것. 이를 두고 외신들은 유럽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판매금지 결정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삼성전자에 호주의 판매보류 결정 이후 두 번째 패배를 안겨준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