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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 등 이른바 3대 서민금융상품의 정부 지원규모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대표적인 서민 소액대출 사업인 미소금융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이더라도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전에는 저소득층이라도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이면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없었다. 현재 전통시장 300여곳에 있는 미소금융 대출창구도 점차 늘려 2013년까지 9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햇살론 지원 요건도 완화했다. 예를 들어,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소득증빙서류 제출을 면제해 준다. 새희망홀씨 대출규모도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위는 전세 거주 서민을 위해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특례보증도 신설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가구이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미소금융 실적은 총 4614억원, 건수로는 5만6336건에 이른다. 신용 7등급~10등급이 지원대상이며 금리도 최대 4.5%로 좋은 조건이다. 당초 우려와 달리 연체율도 상당히 안정적인 3%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햇살론은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서민금융 상품으로, 6~10등급인 동시에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대부업 대출이나 저축은행 신용대출보다 훨씬 낮은 연 11~1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대출해 주는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5~10등급, 연소득 30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10월말 현재 1조1913억원, 13만8759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대출상품들보다 지원범위가 넓고, 전국 시중은행이 취급하고 있어 어디서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