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총 21.05%… 3조3,747억원 대금 납입미래 성장기반 확보… 글로벌 기업가치 제고

  • ▲ ⓒ인수완료 발표 당시 SKT 주가 현황.
    ▲ ⓒ인수완료 발표 당시 SKT 주가 현황.

    SK텔레콤은 14일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및 하이닉스반도체(이하 하이닉스)와 진행해 온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하이닉스 주식 총 1억4,610만주에 대한 주식인수 대금납입을 완료함으로써 하이닉스 총 발행주식(신주 포함)의 21.05%를 보유하게 됐다.

    최종 인수금액은 채권단이 보유한 일부 지분(구주) 6.38%(4,425만주)을 매수하는 1조322억원과 하이닉스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14.68%(1억185만주)를 인수하는 2조3,426억원을 합해 총 3조3,747억원이다.

    신주 발행 및 교부는 오는 2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1주당 평균 인수 금액은 2만3,099원(구주 2만3,326원/신주 2만3,000원)으로 하이닉스 본입찰 참여일(2011.11.10 종가 2만1,500원) 대비 구주 8.5%, 신주 7.0% 등 평균 7.4%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8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와 함께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한바 있다.

    이후 예비실사 및 본입찰 참여(2011.11.10),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011.11.11)을 거쳐 지분인수계약(2011.11.14)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정밀실사와 국내외법인의 기업결합 인허가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주식인수대금을 납입함에 따라 하이닉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선언하게 됐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급속히 발전하는 ICT 산업에서 사업 다각화 및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다양한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함으로써 SK텔레콤은 물론 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하이닉스를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양사간 협력과 시너지 강화를 통해 새로운 ICT 성장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