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아르헨티나 대회, 전 세계 100개국 548명 참가 최근 대회 중 난이도 가장 높아, ,한국 종합점수 209점서울과학고 김동률 군 개인종합 2위
  • ▲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선수단.ⓒ
    ▲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선수단.ⓒ

    우리나라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전 사상 최초로 대표학생 6명 전원이 금메달을 목을 걸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4일부터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서 우리나라가 종합점수 209점을 얻어 역대 최초로 금메달 6개,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100개 국가 5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금메달 커트라인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을 정도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다.

    송용진 인하대 교수가 이끈 한국 선수단은 대표학생 6명 중 가장 어린 서울과학고 1학년 김동률 군(15세)이 42점 만점에 40점으로 전체 개인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10위 안에 우리 학생이 3명(2위, 4위, 9위)이나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수학강국들의 종합점수가 177~195점을 기록할 만큼 난이도가 높았으나 이들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2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교과부 관계자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처음 시작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영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참가선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국가별 6명씩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호주에서 열린 29회 대회부터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단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