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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삼성전자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 만찬
"컴퓨터의 미래, MS와 삼성의 협업에 대해 얘기"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1일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20일 방한한 빌 게이츠는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데 이어 오후 6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았다.
빌 게이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 등 삼성그룹 고위 경영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빌 게이츠는 삼성전자 사옥을 떠나면서 "컴퓨터의 미래, 그리고 MS와 삼성 양사의 협업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내가 담당하는 빌앤멜린다 재단에 대한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빌 게이츠가 국제사회의 빈곤과 질병, 에너지 등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2000년 설립했다.
빌 게이츠는 윈도8에 대해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삼성이 도와주고 있는만큼 잘 될 것"이라면서 "학생이나 단체가 다음 레벨로 갈 수 있기 위해 윈도8과 삼성기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빌 게이츠는 이번달 초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나란히 참석했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방한한 빌 게이츠는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