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CIJ의 제러드 라일 기자.
    ▲ ⓒICIJ의 제러드 라일 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입수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나 계좌를 보유한 명단 가운데 한국인이 70여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단에는 북한측 인사의 이름도 들어 있어 추후 ICIJ의 명단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CIJ의 제러드 라일 기자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다.

    라일은 관련 자료를 최초로 입수한 호주의 탐사 전문기자로 60개국 160명의 기자가 모인 비영리단체인 ICIJ와 손잡고 15개월간 조세피난처의 실태를 추적해 왔다.

    그는 지난 4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를 거친 검은돈과 그 돈의 주인 수천명의 명단을 공개해 전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국세청은 ICIJ에 한국인 명단제공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현재 다른 경로로 명단입수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10억 원이 넘는 BVI 계좌를 국내 거주자가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계좌의 성격을 조사해 추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