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닭가슴살 시장규모 약 300억원…2년 사이 30% 규모 증가
  • ▲ 자연애벗 ‘발효 생(生) 닭가슴살’,  마니커 무항생제 닭 ‘닭터의 자연’, ㈜한강CM ‘자연품은 유기농 닭’
    ▲ 자연애벗 ‘발효 생(生) 닭가슴살’, 마니커 무항생제 닭 ‘닭터의 자연’, ㈜한강CM ‘자연품은 유기농 닭’



국내 닭가슴살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 규모가 커지자,
식품업계가 닭 제품 연구와 특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자연애 벗>, <S&마니커> 등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닭가슴살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140억원에서,
2012년 30% 가량 증가한 약 3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닭은 단백질이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30~50% 많은 함량을 차지하며, 
필수아미노산과 필수 지방산,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두뇌발달 및,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닭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여름철 체형 관리가 절실한
여성이나 비만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기능성 닭고기 내놓기에 한창이다. 
과거에는 건강기능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입맛까지 사로잡는 제품으로 완전무장한 것. 

형태도 다양하다.
일반 닭가슴살을 발효한 닭가슴살 제품부터,
사육 환경을 개선해 생산한 무항생제 닭고기,
유기농 닭고기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양상이다.

육가공 발효에 관한 원천기술로,
육류 발효 특허를 획득한 <자연애벗>은,
모든 닭가슴살 제품을 자사 고유의 특허 발효기술을 통한
효모복합체로 발효과정을 거쳐,
영양소의 체내흡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이는 일반 식품의 영양소 체내흡수율이,
약 10% 내외인 것에 반해 6~7배 높은 수치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은,
약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약 37%에 이른다. 
올해 역시 소비자의 닭가슴살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8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연애벗> [발효 생(生) 닭가슴살]은 무염 제품으로,
체형 관리나 웰빙 건강식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다. 

발효 과정을 거쳐 닭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제거해,
우유에 담그거나 통후추 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닭가슴살을 끓여 요리할 때 거품이 적게 나는 게 특징이다.

<S&마니커>의 [닭터의 자연]은,
서울대와 마니커의 친환경 과학 프로젝트의,
첫 브랜드 제품이다. 
서울대가 개발해 기술 이전한, 
육계용 유산균제 제조기술이 바탕이 된 
친환경 무항생제 닭고기 제품인 것.

이 제품에 사용된 유산균 첨가제는,
최윤재 서울대 농생명공학과 교수가,
26년간 연구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 사료를 먹은 닭은 면역력이 강해져,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S&마니커>(지원철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닭터의 자연]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년 내 100억, 3년내 300억 매출을,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하림그룹> 계열사 <(주)한강CM>은,
국내 최초로 [자연품은 유기농 닭]을 출시한,
친환경 닭고기 전문기업이다.

[자연품은 유기농 닭]은,
평당 사육밀도를 절반 이하로 낮춰 
스트레스를 없애고,
낮에는 햇볕을 쬐어주는,
자연채광을 활용한 환경에서 사육했다.

또한 중금속과 유전자 조작이 없는,
non-GMO 유기농 곡물로 만든 사료를 먹였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사육된 닭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영양성분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육계 및 절단육을 판매하는,
<한강CM>은 매출액 비중이,
육계 제품(신선,염장,부분,절단육) 95.42%, 
육계 상품매출 4.47%, 
디디치킨 등 
프랜차이즈 수익이 0.1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매출액은 636억원, 
2010년 690억원, 
2011년 3분기까지 562억원을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