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지연으로 약 [5조 5천억원]에 달하는 수주물량이 날라갈 처지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최근 약 2,200억원에 달하는 [싱가포르 C 복합건축 프로젝트]가 무산 됐다.
또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싱가포르 M 복합건축 프로젝트] 역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쌓아올린 해외건설 수주역량이 [채권단의 지원 결정 지연]으로,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실제 쌍용건설이 발주처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수주실패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최근 <쌍용건설> 워크아웃이 지연되며 발주처가 요구한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
수주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안다“
현재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사전입찰 자격심사(PQ)]에 통과한
프로젝트 규모만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의 규모는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약 1,115억의 규모의 [S호텔],
중동에서 수주한 약 1조2천억 규모의 프로젝트,
홍콩에서 수주한 약 1조2천억 규모의 지하 터널 프로젝트 등
약 5조 5천억원 달한다.하지만 채권단이 계속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미룰 경우,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이 수주에 차질을 빚을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신속한 워크아웃을 강조했다."<쌍용건설>은 신속한 워크아웃이 돼야한다.
법정관리로 넘어간다면 수주한 모든 공사는 계약이 해지 당한다.
지금 하루하루 버티는 심정으로 [워크아웃 동의서]가 나올때까지
필사적으로 매달리는것으로 알고 있다.
신속한 [워크아웃]이 필요하다."
해외시장,
특히 고급건축물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쌍용건설>이 해외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으면,
회사 정상화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덩치가 큰 <STX>에 몰두하다보니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것 같다.
빠르게 워크아웃을 시켜야 해외수주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고,
빨리 졸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기관이 빨리 나서 채권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워크아웃을 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