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알뜰소비 풍조, 인터넷쇼핑 환경, FTA체결 힘입어 [쑥]"96% 계속할 것"…"국내 소매시장 잠식 우려 등 상품경쟁력 강화해야"

  • 국내 [온라인쇼핑족] 4명중 1명이
    [해외직접구입(이하 해외직구)]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소비 풍조와 FTA 체결 등에 힙입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중 96%가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국내 소매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온라인쇼핑족 1,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직접 구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3%가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국내 동일상품보다 싼 가격(67%)]을 첫손에 꼽았으며,
    이어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37.8%)],
    [다양한 상품 종류(35%)],
    [우수한 품질(20.3%)] 등을 차례로 들었다.
    이는 복수응답 결과다.

     

    "알뜰소비 및 가치소비의 확산과 함께
    개성과 품질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해외직구]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SNS, 블로그 등을 통해 해외직구 이용방법이 공유되거나,
    직구 사이트들이 구매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이용 편의성이 증가된 점도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 대한상의 유통산업정책실 정상익 실장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와 [면세한도액 상향]도
    이같은 추세를 거들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를 기점으로,
    미국에서 직접구매를 할 경우 관세를 물리지 않는 구매금액 상한선이
    기존 15만원 이하(상품가격+배송비)에서
    200달러 이하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직구 경험자들이 체감하는
    [FTA발효 후 해외브랜드 상품의 국내가격]을 물은 결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는 답변이 91.3%에 달했다.


  •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직구] 건수와 이용액은
    2010년 318만회, 2억4,200만달러에서
    2011년 500만회, 4억3,100만달러로,
    [한·미 FTA]가 발효됐던 2012년에는
    720만회, 6억4,천200만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해외직구] 경험자들 대부분이
    [해외직구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96.0%)]이라고 답하는 등
    관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한상의 유통산업정책실 정상익 실장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추후 [해외직구]가 더욱 확산될 경우,
    국내 소매시장이 잠식될 수 있다.

    유통기업은 물론 국산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들의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해외직구족]들은
    지난 2년간 1인당 평균 5.7회에 걸쳐 총 93만원 정도를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사용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구매횟수를 보였지만,
    구매금액면에서 30대가 100만8,000원으로 가장 씀씀이가 컸다.